시내버스에 짐케리가 앉아서 콧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한 오백 녀~언~~~ 살자는데~에~~ 웬 성화요~~~~오~~."
버스 기사가 주위를 빙 둘러보니 여행 가방이 좌석 통로를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그가 짐케리를 돌아보며 말했습니다.
"가방 좀 치워 주시겠습니까?"
짐케리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한 오백녀~언~'하면서 노래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화가 난 운전기사가 벌떡 일어나 창 밖으로 가방을 던져 버리고는
짐케리를 바라보며 소리쳤습니다.
"이래도 노래만 할 거요?"
짐케리는 그를 보며 빙그레 웃더니 노랫소리에 맞추어 뺀질거리면서
더 크게 노래를 부르는 것이엿습니다.
"그거 내 가방 아니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