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엔 서울에 참으로 많은 눈이 내렸죠..
눈이 많이 내리던 어느 날
눈이 많이 내리던 어느 날
길이 미끄러워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하고 버스를 타려는데
도착한 버스 승강장 앞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버스를 타지 않고
기웃거라더니 제게 물어 보더라구요..
“이 버스 어디까지 가죠?”
저는 아무 생각없이 대답했습니다..
“버스 종점까지요....”
그러자 그 아주머니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내 버스에 올랐고
몇정거장을 지나자 운전기사에게 뭔가 말을 걸고는 제게로 와서 항의하더라구요..
“아니 이 버스 화곡동으로 안가고 목동으로 간다자나요...”
저는 그 아주머니에게 눈을 똑바로 보고 말했습니다...
“아주머니...
이 버스 어디까지 가냐고 묻기에 종점까지 간다고 했는데 제가 말을 잘못했나요?”
제말을 들은 아주머니는 화를 벌컥내고는 버스가 정차하자 내렸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뭘 잘못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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