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나오다 지인을 만났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면서 투표를 했냐고 물었다.
지인이 대답하기를
"난 이미 죽기 전에 했습니다."
흐미 뭔 뜻? 죽기 전에 했다는 것은 또 뭔가?
오늘도 출근하는 길에 차안에서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그러다 나도 모르게 신호위반을 했다가 언제 따라 붙었는지 내차 뒤에서 경찰차가 쫓아오며 스피커로 멈추란다.
결국 신호위반 딱지를 끊고 나니 생각났다.
"아하~~ 사전(死前)투표!!"
왠지 이번 선거는 나의 마음을 우울하게 만드는 선거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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