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꼬마아이가 아침 일찍일어나 분주히 가방을 챙기며 그의 어머니한테 샌드위치를 만들어 달라고 했답니다..
이유를 묻는 어머니의 물음에 꼬마는 대답했읍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을 만나러 가요....."
고개를 갸우둥 거리던 어머니는 아들의 기특한 마음에 감동이 되었는지 샌드위치를 맛있게 만들어 그 꼬마 가방안에 음료수와 함께 샌드위치를 넣어주며 말했읍니다..
"얘야...네 원대로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을 꼭 만나고 오너라..."
밝은 미소를 머금고 어머니를 향해 손을 흔들며 휫바람을 불면서 그 꼬마는 어머니로부터 저 멀리 걸어가고 있었읍니다...
얼마나 걸었을까요?
아침 일찍 서둘러 집을 나왔던 그 꼬마는 해가 중천에 떠 있는 동안에도 하염없이 걷고 또 걸었읍니다..
한참을 걸었던 그 꼬마는 어느 마을의 조그만한 공원 벤취에 앉아 잠시 쉬더니만 허기가 진 것을 느꼈는지 그 꼬마는 가방에서 어머니가 정성스레 싸주신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꺼냈읍니다..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꺼내든 꼬마는 막 먹으려는 순간 바로 앞에 앉아 계신 한 남루한 모습의 할머니가 눈에 띄었읍니다..
그 할머니는 꼬마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짓고 계셨죠..
꼬마는 그 할머니를 보자 먹으렸던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들고는 할머니에게로 갔읍니다
그리고는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그 할머니한테 드렸읍니다..
할머니는 꼬마가 준 음식을 처음엔 사양하다가 막무가내로 주는 꼬마의 성화에 못이기셨는지 받아들고는 천천히 드셨읍니다..
할머니가 맛있게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드시는 동안 꼬마는 물끄러미 할머니를 쳐다보곤했지요..
할머니와 눈이 마주칠땐 서로 미소를 지으면서 말이죠...
꼬마가 준 음식을 다 드신 할머니는 꼬마의 이름을 묻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를 서로 정답게 나누기 시작했답니다..
한참을 이야기나누던중 꼬마가 졸려웠는지 그만 잠이 들고 말았답니다..
자신도 모르게 할머니의 무릎를 베고 말이죠...
어느덧 해가 뉘엇뉘엇 지기 시작해서 노을이 빠알갛게 질 즈음 아이는 눈을 떴읍니다..
잠들었던 꼬마의 머리를 쓰다듬던 할머니와 눈이 마주쳤읍니다..
꼬마의 몸위에는 할머니의 누더기 옷이 덮여져 있었읍니다..
꼬마는 왠지 편안하게 느껴졌읍니다..
할머니가 정이 들었던 모양입니다.
잠에서 깨어난 꼬마는 다시 할머니와 정답게 이야기를 주고 받는 동안 해는 저 산 넘어로 사라지고 어두컴컴해졌답니다...
할머니는 꼬마에게 늦었으니 집으로 갈 것을 재촉하자 하는 수 없이 베고 있던 할머니 무릎에서 일어나 주섬주섬 가방을 어깨에 메고는 할머니께 공손히 인사를 하고는 집을 향해 갔읍니다...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을까요?
글쎄요...
이 짐케리도 잘 모르죠...
그들만의 대화였으니까요...
꼬마는 비록 남루한 모습의 할머니셨지만 그 얼굴의 평화로운 미소가 자꾸만 눈에 선했답니다..
문밖에서 꼬마를 기다리던 어머니는 이내 돌아오는 아들을 보자 반갑게 맞아주시면서 물었읍니다...
"그래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을 만났니?"
"네...엄마....만났어요....그분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가지고 계셨고요....또 내 맘이 너무너무 평안했어요..."
미소로 응대하시는 어머니의 모습은 아들이 기특해하기만 했답니다....
잠자리에 들어선 꼬마는 아까 낮에 만났던 남누한 모습의 할머니가 생각 났고....또 눈을 감으니 환한 미소를 지으시고 다정하게 이야기를 해주셨던 그 할머니의 모습이 떠올랐읍니다....
그리고는 꼬마는 꿈속에서 낮에 만났던 남루한 모습의 할머니를 만나서 계속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평화롭게 자고 있는 아들의 자는 모습을 본 어머니는 자면서도 웃는 아들의 모습에 함께 미소를 짓고 있었답니다....
****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것은 꾸밈없는 미소와 정답게 나누는 대화가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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